요 며칠 코스닥 종목들 흐름을 보다가 눈에 띈 게 하나 있었다. 제우스(079370). 반도체 세정장비 만드는 회사인데, HBM 쪽 수주 기대감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더라.
차트를 보면 최근 한 달 정도 9,650원에서 10,870원 사이 박스권에서 계속 오르락내리락했다. 9월 14일에는 박스 하단인 9,690원까지 밀렸는데, 거기서 거래량이 붙으면서 다시 올라오기 시작하더니 9월 18일에 사달이 났다 — 최근 20거래일 중 가장 많은 거래량(31만주)을 동반하면서 그동안 못 뚫던 박스 상단(10,870원)을 넘어서 종가 11,080원, 장중엔 11,320원까지 찍었다.
이게 왜 의미가 있냐면, 거래량 없이 잠깐 뚫었다 다시 밀리는 가짜 돌파랑은 다르다는 거다. 물량이 실린 돌파 후에는 원래 저항이었던 구간(10,800~10,870원대)이 새로운 지지선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다. 그래서 지금 당장 11,000원대에 따라 들어가기보다는, 이 지지선 근처까지 눌림이 오는 걸 기다리는 게 낫다고 본다.
그래서 잡은 숫자는 이렇다. 진입가는 10,600원 — 새 지지선 바로 아래 정도. 목표가는 12,000원인데, 이건 박스권 높이(1,200원 정도)를 돌파가에 더한 값이다. 손절가는 10,300원, 돌파 지지선이 무너지면 그냥 이번 시나리오는 틀렸다고 보고 나오는 자리다.
뉴스 쪽도 한 번 확인해봤는데, 사기나 횡령, 상장폐지 같은 치명적인 악재는 안 보였다. 다만 마음에 걸리는 게 하나 있는데,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52억원이라 아직 적자 상태다. 그러니까 이건 실적으로 증명된 턴어라운드라기보다는 순전히 차트와 수급, 그리고 기대감에 기댄 단기 매매 아이디어라는 점은 분명히 해두고 싶다.
참고로 이번이 이 코너에서 처음 소개하는 종목 픽이라 아직 지난 성적표는 없다. 앞으로는 목표가에 도달했는지, 손절로 끝났는지 좋은 결과든 나쁜 결과든 다 그대로 밝힐 생각이다.
그리고 이건 투자 자문이 아니라 제가 개인적으로 정리한 분석이자 생각이라는 점,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다. 오늘 짚은 진입가·목표가·손절가도 지금 시점 제 판단일 뿐이고, 실제로 그렇게 움직인다는 보장은 전혀 없다. 투자 결정과 그 결과는 결국 각자의 몫이라는 거, 꼭 참고해주셨으면 한다.
댓글 쓰기